“북한 기독교 상황 점차 악화”…신자 7만여 명 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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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독교박해 국가 1위인 북한의 기독교 탄압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화소에 투옥된 기독교 신자들의 수가 7만에 이른다는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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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기독교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교화소에 갇혀 있는 기독교 신자가 7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사진 출처: 북한교회세우기연합)ⓒ뉴스미션

“기독교는 정권에 대한 위협”…탈북자 추적도 집요해져

국제선교단체 오픈도어스(Open Doors)의 제리 딕스트라(Jerry Dykstra)는 “탈북자들과 상황적인 증거와 국제옵서버들의 보고서를 종합해 볼 때, 북한 기독교인들의 형편은 악화되고 있다”며 “북한 교화소(교도소)에 투옥돼 있는 20만 명의 죄수 가운데 7만 명이 기독교 신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정권을 대표하는 두 가지 이데올로기인 주체사상과 김일성주의는 기독교를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최고 권위로서의 지도자를 거부하는 것은 국익에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돼 엄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북한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북한 정권의 추적이 집요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도어스의 보고에 따르면, 비공식 기독교인 네트워크가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고 있지만 경찰들이 국경선을 넘어서까지 탈북자들을 추적한다. 북한으로 돌아오게 된 사람들은 중국에 있는 동안 기독교인과 접촉했는지 또는 교회에 갔었는지 등을 조사받게 된다.

조사를 통해 중국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것이 밝혀지거나, 북한으로 기독교 서적이나 문서를 들여온 것이 발각되면 심한 탄압을 받게 된다는 게 오픈도어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딕스트라는 “고도로 훈련된 북한 스파이들이 중국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은 탈북자들을 돕는 기독교인과 인권운동가들을 추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의 신앙은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픈도어스는 “지하교회 지도자로부터 편지를 입수했는데, 그는 이 편지에서 ‘우리가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강한 손 안에 굳게 서며, 영원한 왕국을 향해 힘차게 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뉴스미션]

Auth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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