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늘 가까이

중국 전국시대에 편작이라는 의원이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명의라고 명성이 자자했던 그는 삼 형제 모두가 의원인 집의 막내였습니다. 하루는 왕이 편작을 불러 묻습니다. “삼 형제가 다 의원인데, 네 생각에는 누가 최고의 의원이라고 생각하는가?” “예, 물론 큰형님이 최고이십니다. 저는 큰형님에 비하면 정말 부끄러운 의원입니다.” 왕이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큰형이 유명해지지 않고 왜 네가 유명해진 것이냐?” 그때…

깨어져야 삽니다

어느 수도원에 아주 똑똑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수도사가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교만하기 그지없었다. 그 교만한 수도사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가 고민거리였다. 그래서 아주 노련하고 존경받는 늙은 수도사가 젊은 수도사를 교육시키는 중차대한 일을 떠맡게 되었다. 늙은 수도사는 고심했다. 어떻게 하면 젊은 수도사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교만함을 깨닫게 할 수 있을까? 어느 날, 늙은 수도사에게 좋은 지혜가…

한 가지 질문과 대답

큰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어느 초겨울 아침, 아마도 슬럼프의 발전 단계였지 싶습니다. 딸들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각각 데려다 주고 와서 거실바닥에 앉았는데 큰 아이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몰려온 거죠. 남보다 뛰어나게 시킬 자신이 있어서 시작한 홈스쿨은 아니지만 남들만큼은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이나 뜻과는 상관없이 남들 따라가기도 버거운 형편이 되었습니다. 제가 할…